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말리 제국 (문단 편집) == 정치 == ||[[파일:Catalan_Atlas_BNF_Sheet_6_Mansa_Musa.jpg|height=300]]||[[파일:main-qimg-f7aedef5969173b816682d7a9faed88e.jpg|height=300]]|| ||금화를 보고 있는 [[만사 무사]]||말리 황제의 모습|| 말리 제국은 절대적인 [[전제군주정]] 국가였다. 물론 황금기를 구가하던 전기와 중기까지만 해도 황제의 권한이 강력해서 말그대로 황제의 말이 법이었지만, 후기에 이르면서 황제의 힘이 현저히 약화되며 신하들과 궁정 섭정들의 힘이 더 강해졌다. 말리 제국의 귀족회의는 '그바라'라고 불렀다. 그바라는 귀족들의 대회의를 일컫는 단어로 [[만딩카족]] 전통의 귀족 협의체였는데 만딩카족이 부족 중심의 소왕국에서 탈피하고 대제국으로 성장한 이후에도 쭉 제국의 최고의결기구로 작동했다. 그바라는 1645년까지 쭉 존속했는데, 1645년 이후의 말리 제국은 거의 국가 꼴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부족과 더 비슷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거의 말리 제국 역사상 대부분의 시기 동안 존속했던 셈이다. 말리 제국이 가장 강대했던 시절 그바라에는 총 29명의 대부족 대표들이 참여했으며, 의장은 당연히 황제였다. 마지막으로 열렸던 그바라에는 28명의 부족 대표들이 참여했다고 한다. 서아프리카 대부분의 국가, 그리고 아프리카에 세워진 토착 원주민 계열 국가 대부분이 그렇듯이 말리 제국 역시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제대로 된 중앙집권적 국가는 아니었다. [[조선]]이나 [[명나라]]처럼 문서와 관료제 중심의 국가가 아닌, 여러 부족들의 집합에 훨씬 더 가까운 국가였다는 뜻이다. 수도인 니아니에 머무르는 [[만사]][* 말리 제국 황제의 칭호]는 수도 인근의 상대적으로 협소한 규모의 땅만을 직접적으로 다스렸고, 수도에서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황제의 영향력은 축소되었다. 당시 말리 제국은 모든 국토를 황제가 직접 통치하게 할 역량도, 의지도 없었으며 만일 시도했다면 전역에서 유력자들의 반란이 일어날 것이 뻔했으므로 시도하지조차 않았다. 각 도시에서는 도시의 전통적인 유력가문들이 대대로 도시를 세습했고, 이들은 자율적으로 세율을 정하고 자신의 영토 안에서는 자기 마음대로 했다.[* 참고로 말리 제국은 지방마다 지도자를 뽑는 방식도 다양했다. 선거, 상속 등 다양한 방식으로 뽑았다.] 말리 황제는 자기 바로 옆의 측근들을 제외하면 지방관이나 하위 관료들에 대한 임명권이 거의 없었다. 해당 지방의 유력 가문이나 토후들이 따로 자기들끼리 직을 세습하면 황제는 이를 그대로 승인해주는 방식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아예 이들을 강제할 수단이 없었던 것은 아니라서 만일 황제가 보기에 수상해보인다 싶으면 '파르바'라고 불리는 감독관 겸 총독을 내려보내서 이들을 감찰하게 했다. 감찰관의 조사 결과 정말 반란을 일으킬 기미가 있다면 황제가 중앙군에 인근 지방 유력자들이 보낸 군대를 몰고 해당 지방에 쳐들어가서 진압하는 정도에 그쳤다. 이 경우에도 유력 가문 자체는 없애지 않고 역심을 품은 해당 유력자만을 교체했다. 이는 유력 가문이 워낙 오랫동안 지방을 지배해왔기에 지방민들이 그 가문에 대한 충성심이 엄청났기 때문이었다. 만일 가문 자체를 뿌리뽑아버린다면 아무리 황제라 할지라도 그 후환을 장담할 수 없었던 것. 말리 제국은 대대적인 정복과 합병 활동을 통해서 뻗어나간 정복국가였다. 정복 직후 황제는 '파린'이라는 임시 총독을 파견해서 새로운 정복 지역을 다스리도록 만들었다. 파린은 보통 황제가 그 지역을 다스릴 적당한 통치자를 찾을 때까지 그 지역을 다스렸다. 보통 '적당한 통치자'는 원래 그 지역을 다스리던 전통적인 가문의 후계자들 중 하나가 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는 그렇게 해야만 해당 지역이 오랫동안 반란을 일으키지 않고 황제에게 충성을 유지했기 때문이었다. 앞글에서 언급했듯이 보통 지역의 유력자들이 수상한 모습을 보이면 황제는 파르바를 보내서 이들을 단속했다. 파르바들의 주 업무는 세금을 걷거나 지역 토호들이 반란을 일으키지 못하는 것으로, 황제가 직접 임명하는 몇 안되는 관직들 중 하나로 거의 총독과 비슷한 권한을 가졌기 때문에 말리 제국 내에서는 굉장히 명예로운 관직이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